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전 김혜경 여사와 수행 참모진과 함께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했다. 사진은 17일 남아공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 등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17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15분쯤 김혜경 여사 및 참모들과 함께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국했다. 이날 공항 환송에는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김병기 원내대표, 신디스와음쿠쿠 주한 남아공대사,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 오마르 압 달리아흐메드 엘세이크 주한 이집트 참사관(대사대리), 알사마히 잇사 주한 UAE 대사관 공관 차석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검은 정장에 갈색 넥타이를, 김 여사는 하늘색 투피스 차림으로 환송장에 등장했다. 이후 대통령 내외는 환송 인사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눈 뒤 공군1호기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같은날(이하 현지시각) 오후 UAE 아부다비에 도착해 3일 동안 국빈 일정을 소화한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갖고 인공지능·방위산업 등 분야 MOU(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한다.


오는 19일에는 이집트를 공식 방문한다. 정상회담 이후 카이로대학교에서 한국 정부의 중동 정책 구상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어 21일에는 남아공으로 이동해 22일부터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지속 가능한 성장, 기후변화 등을 논의하고 최근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에서 합의를 이끌어낸 글로벌 인공지능 기본사회 논의를 국제사회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오는 24일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해 정상회담과 만찬을 가진 뒤 25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