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해군이 일본 해상자위대와 조율하던 공동훈련 실시를 보류를 통보했다. 사진은 지난달 19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EDX 2025에서 공군 블랙이글스가 비행한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 해군이 일본 해상자위대와 조율하던 공동 훈련 실시를 보류했다.

17일 일본 매체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한·일 정부 관계자는 한국 해군이 최근 일본 자위대에 이번달 중으로 예정됐던 한·일 수색·구조훈련(사렉스·SAREX) 잠정 보류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공동 훈련은 해상 비상 상황에서 양국 공조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9~2017년까지 10회 실시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일시 중단됐다가 8년여 만에 재개될 예정이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번 양국 공동 훈련 잠정 보류에 대해 한국 공군의 자위대 기지 급유 지원 요청을 일본 측이 받아들이지 않은 영향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이번달 중·하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에어쇼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현 자위대 기지에 급유를 일본 측에 요청했다. 하지만 일본 측은 블랙이글스 독도 상공 비행 훈련에 반발해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