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기회' 누릴 선수는…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오늘 비공개 진행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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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10개 구단이 2차 드래프트에 나서면서 많은 선수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9일 10개 구단과 함께 2025 2차 드래프트를 비공개로 진행한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생각만큼 불이 붙지 않은 상황이라 2차 드래프트 결과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졌다.
2011년 처음 도입된 2차 드래프트는 구단에겐 전력 보강, 선수에겐 부족했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격년제로 진행됐던 2차 드래프트는 20019년 퓨처스 FA 제도가 시행되며 잠시 폐지됐다가 2023년 부활했다.
2차 드래프트의 장점은 FA만큼 거액이 들어가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수많은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고 스타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두산 베어스에서 기회를 거의 받지 못했던 김성배와 이재학 등은 2012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각각 롯데 자이언츠와 NC다이노스로 이적해 맹활약하기도 했다.
2차 드래프트를 앞둔 구단들의 수 싸움이 치열해졌다. 최대 43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을 수 있다. 각 구단은 35명의 선수를 보호 선수 명단에 묶을 수 있다. 1~3년 차 선수, 육성선수, 군 보류선수, 육성군 보류선수, 입단 4년 차 중 군 보류 및 육성군 보류에 있는 선수 등은 자동으로 지명 대상에서 제외된다.
각 구단은 2차 드래프트 지명 순위에 따라 원소속구단에 양도금을 지급해야 한다. 양도금은 1라운드 4억원, 2라운드 3억원, 3라운드 2억원이며 하위 3개 팀이 지명할 수 있는 4라운드 이하는 1억원이다. 즉 최하위인 키움 히어로즈와 9위 두산 베어스, 8위 KIA타이거즈는최대 5명까지 선수를 지명할 수 있다.
다만 이번 드래프트부터 젊은 선수들에 대한 보호가 확대된 상황이라 영건보단 베테랑들의 이적에 무게가 쏠린다. 실제로 지난 2023 2차 드래프트 당시 SSG랜더스 원클럽맨 김강민이 한화 이글스로 깜짝 이적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구단들이 샐러리캡 관리를 위해 기대에 못 미친 베테랑들을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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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