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환경관리센터 전경. /사진제공=파주시


파주시는 2026년부터 시행되는 '수도권매립지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정책과 관련해, 현재 생활폐기물을 전량 소각 처리하고 있어 정책 시행에 따른 이른바 '폐기물 대란' 발생 우려가 없다고 20일 밝혔다.


파주시는 현재 탄현면 환경관리센터와 운정 환경관리센터에 하루 최대 290톤(각 200톤, 90톤)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시설 두 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7만 톤의 생활폐기물을 자체적으로 처리하고 있다. 시는 2002년부터 소각 중심의 처리 체계를 구축하고, 소각 후 발생하는 잔재물을 처리하기 위한 2만8370㎡ 규모의 자체 소각재 매립시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시는 관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폐기물에 대한 자체적인 처리능력을 완비한 상태인 만큼 정부의 이번 '직매립 금지' 방침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없을 뿐 아니라, 수도권매립지 반입 제한에 따른 폐기물 대란 우려 또한 기우에 가깝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더욱이 파주시는 기존 소각시설의 노후화에 따른 처리능력 저하에 대비하고, 중장기적으로 더욱 안정적이고 자립적인 폐기물 처리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하루 700톤 규모의 광역 소각시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해당 사업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전략영향평가 본안을 협의 중에 있으며,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김경일 시장은 "파주시는 이미 직매립을 하지 않는 선진적 처리 체계를 갖추고 있어 직매립 금지 정책의 직접적 영향은 사실상 없다"라며 "앞으로 추진될 신규 소각시설 건립은 무엇보다 주민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투명하게 진행할 예정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도시 파주'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