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신형 S90이 지난 9월부터 본격적인 출고 시작한 이후 10월까지 판매에서 전년 동기 대비 약 76% 증가한 성과를 기록했다./사진=볼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자사 플래그십 세단 S90의 판매 실적이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9월 본격적인 신형 모델 출고를 시작한 이후 S90은 작년 217대에서 올해 383대로 판매가 증가하며 국내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S90은 XC90과 함께 볼보의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첨단 기술, 인간 중심 철학을 대표하는 모델이다. 전동화 시대에 맞춰 지난 7월 새로운 디자인과 차세대 연결 기술을 적용한 신형 모델을 출시했다. 한국 시장에 특화된 상품성 강화와 고객 경험 개선이 중점적으로 고려됐다.

S90은 비즈니스 세단과 패밀리카 기능을 동시에 갖춘 롱 휠베이스 모델을 기본으로 출시했다. 전장 5090㎜, 휠베이스 3060㎜의 넉넉한 크기는 동급 및 상위 클래스 모델과 견줄 수 있는 수준의 거주성을 제공한다. 볼보는 국내 사용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티맵모빌리티'와 협업하여 개발한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기본 탑재했다. 96% 이상의 한국어 인식률을 자랑하는 '누구오토'와 국내 최고의 지도 품질을 갖춘 '티맵오토'를 지원해 국내 수입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형 S90은 네이버의 차량용 브라우저인 '웨일'(Whale) 브라우저를 지원하여 차량에서도 웹 기반 서비스, 유튜브, 쿠팡플레이 등 OTT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했다. 멜론 앱을 추가해 국내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최신 음악과 개인화된 추천 플레이리스트를 차량 내에서 간편하게 들을 수 있다.

볼보는 사용자 경험의 진화를 위해 5년 무상 LTE 서비스와 15년 무상 OTA(Over-the-Air) 업데이트를 기본 제공하며 5년 또는 10만㎞의 워런티와 소모품 지원을 통해 소유자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이와 같은 전략은 한국 시장에서 큰 성과로 이어졌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컨슈머인사이트의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6년 연속 제품 만족도(TGR) 부문 1위, 서비스 만족도(CSI) 부문에서 유럽 브랜드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S90의 국내 판매 모델은 ▲최고 455마력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 ▲최고 250마력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B5)로 구성되며 트림은 플러스(Plus)와 울트라(Ultra)로 나뉜다. 가격은 B5 Plus 6530만원, B5 Ultra 7130만원, T8 Ultra 9140만원으로 책정됐다. 모든 트림에는 볼보의 철학인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원칙에 따라 첨단 안전 기술이 기본으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