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송림 파크 골프장./사진=하동군


하동군이 파크골프 인프라를 대폭 확충했다.

군은 횡천·고전면의 18홀 파크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기존 18홀이던 진교 파크골프장을 36홀로 확대했다고 21일 밝혔다.


또한 진교 파크골프장에서는 대규모 대회가 연달아 열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설 홍보 효과도 톡톡히 거뒀다.

현재 시범운영 중인 하동송림파크골프장은 시설 보완을 마친 뒤 영산강유역환경청의 하천 준공 허가를 거쳐 12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송림공원과 연계한 새로운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동군은 여기에 더해 양보·옥종·악양면 등으로 대거 확장하고 있다. 양보 파크골프장은 양보생활체육공원 내 연면적 8200㎡의 9홀 규모로 11월 착공해 2026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기존 야구장과 함께 세대 통합형 여가공간이 조성될 전망이다.

옥종파크골프장은 공원 조성계획 변경과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며 악양파크골프장은 섬진강 친수구역 하천점용 절차와 실시설계를 거쳐 2026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파크골프는 하동에서도 동호인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5년 11월 기준 횡천·고전·진교 파크골프장에만 30개 클럽, 1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며 인근 지역 동호인 방문도 꾸준하다. 섬진강과 지리산을 배경으로 한 자연경관, 금오산케이블카·삼성궁 등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성이 하동 파크골프장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하동군은 사계절 힐링이 가능한 천혜의 자연을 갖추고 있어 명품 파크골프장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며 "지역 주민 건강 증진은 물론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