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 유승준, 23년 만에 기습 활동 복귀… 저스디스 앨범 참여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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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기피 논란으로 국내 입국이 제한된 가수 유승준이 래퍼 저스디스 앨범에 참여했다.
유승준은 지난 20일 발매된 래퍼 저스디스 신보 '릿'의 수록곡 '홈 홈' 피처링에 참여했다. 저스디스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앨범 녹음 및 제작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면서 이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영상을 보면 저스디스와 유승준은 녹음실에서 만나 반갑게 포옹을 나누는 모습이다. 유승준이 열정적으로 녹음에 참여하는 모습도 담겼다. 그의 목소리가 앨범으로 발매되는 건 무려 23년 만이다. 다만 '홈 홈' 피처링에 유승준 이름이 정식으로 담기지는 않았다.
1997년 데뷔한 유승준은 '가위' '연가' '나나나' '열정' 등 히트곡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2002년 입대를 앞두고 공연 목적으로 출국한 후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이후 병역 기피 논란이 일자 법무부는 입국 제한 조처를 했다.
그럼에도 유승준은 꾸준히 한국 입국을 시도했다. 2015년 재외동포 비자(F-4) 발급을 신청했으나 대사관에서 이를 거부하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최종 승소했지만 LA 총영사관은 재차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이후 2020년 두 번째 소송을 냈고 지난해 11월 다시 대법원에서 승소했으나 비자 발급은 거부됐다.
유승준은 같은 해 9월 세 번째 소송을 냈다. 그는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으나 LA 총영사는 이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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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