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좌파 대통령들만 되면 항상 나를 불러서 조사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사진은 지난 18일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전 목사가 서울경찰청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1


'서부지법 난동 사태'의 배후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좌파 대통령들만 되면 항상 나를 불러서 조사한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 집회'에 참석해 "박근혜, 이명박, 윤석열 우파 대통령 때는 한 번도 수사를 받으러 간 적이 없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집회에 참석한 전 목사는 "나를 조사하는 경찰관도 힘이 없다"며 "청와대 민정수석, 이재명의 민정수석이 전부 다 총지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절대로 굴복할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 1월18일 무죄로 나오면 우리는 바로 그 다음 날 국민 저항권을 발동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1월19일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이에 반발한 일부 인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했다. 경찰은 전 목사를 이들의 배후로 지목하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8일과 21일 특수건조물침입,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의 혐의를 받는 전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