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목포해경이 전남 신안 해상에서 퀸제누비아2호 여객선 좌초 사고와 관련해 선체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뉴스1


여객선 운항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는 지난 19일 선박사고가 발생한 퀸제누비아2호의 결항 기간을 올해 연말까지 한다고 24일 공지했다.


선사 측은 당초 사고 조사 등을 위해 지난 23일까지 결항을 안내했으나 선박 사고 이후 정밀점검과 관계기관의 안전확인 절차가 계속되고 있는 점을 들어 결항 연장을 결정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점검 완료까지 소요기간을 단정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예약 고객들의 일정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12월31일까지 결항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선사 측은 퀸제누비아2호의 장기 결항을 대체하기 위해 목포와 제주를 오가는 퀸제누비아1호의 출도착 시간을 일부 조정해 운항할 방침이다.

퀸제누비아2호는 지난 19일 오후 8시17분쯤 신안군 장산면 장산도 인근 무인도인 족도에 충돌해 좌초했다.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은 3시간 10분 만에 모두 구조됐다. 사고 후 승객 30여 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으나 대부분 퇴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