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특성화 지방대학(글로컬대학) 비전 선포식.


광주광역시는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전남대학교, 조선대학교·조선간호대학교와 함께 '2025 광주 특성화 지방대학(글로컬대학) 비전 선포식'을 열고 지역 미래전략을 공식화했다.


이번 선포식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글로컬대학 프로젝트에 지난 9월 선정된 두 대학과 광주시가 협력해 인공지능(AI)과 웰에이징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는 자리였다.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이정선 시교육감을 비롯해 전남대·조선대·조선간호대 총장단, 지역 기업인, 학생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프로그램은 글로컬대학 추진 과제 발표, 공동 비전 선언, 그리고 학생과 기업인이 직접 질문을 던지는 '양방향 공감토크'로 진행됐다.

토크 세션에서는 "광주시가 2,200억 원 규모의 대학 지원을 결단한 배경", "글로컬대학 선정 이후 학사 운영 변화", "AI 중심 대학 모델이 지역 인재 육성에 미칠 영향" 등 현장의 관심을 반영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광주시와 두 대학이 발표한 비전선언문에는 △AI·웰에이징 분야 특화 인재 양성을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 △지역·대학·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혁신 생태계 구축 △글로벌 연구·교육 허브로 도약 △지역혁신의 새로운 표준 모델 확립 등이 담겼다.

전남대는 인간 중심 AI 융합교육 체계를 구축해 AI 인재 2만 명 양성, 창업기업 200개 육성, 유학생 5000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조선대는 웰에이징 밸리 조성, 기술융합원 설립 등을 통해 웰에이징 특화 인재 1만 명 양성과 관련 기업 200개 육성을 추진한다.


시는 5년간 4700억 원을 투입해 정주형 교육환경과 양질의 일자리를 확충하고 지자체-대학 협력 모델을 정착시켜 국가 대표 지역혁신 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에는 인재가 넘쳐 기업이 오고 싶어 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지역에서 배운 인재가 지역에서 일하고 정주하는 선순환 구조를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