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우크라이나가 19개항으로 구성된 새로운 평화안을 작성했다. 다만 민감 사안은 양국 대통령이 직접 결정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8월1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19개항으로 구성된 새로운 평화안을 작성했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이날 새로운 평화안을 작성했다. 다만 민감한 사안은 양국 대통령이 결정할 계획이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28개항 종전안을 두고 우크라이나를 압박했다. 하지만 지난 23일 우크라이나 측과 협상 후 19개항으로 축소했다.


세르히 키슬리차 우크라이나 외무부 제1차관은 어떤 항목이 삭제됐는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새롭게 작성된 평화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느꼈다고 전했다. 키슬리차 차관은 "원래 평화안(초안)에서 남아있는 건 거의 없다"며 "우리는 충분히 일치하는 입장을 마련했으며 몇 가지는 타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새 평화안에는 러시아의 영토 요구, 우크라이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문제 등 주요 쟁점들에 대한 해결안이 담기진 않았다.

이에 파이낸셜타임스는 해당 쟁점 사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직접 논의할 것이라며 미국이 며칠 내로 새로운 제안을 가지고 러시아와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 구성한 새 평화안에 대해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사실에 여전히 희망적이며 낙관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