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트레이드로 NC 박세혁 영입… "포수진 전력 강화"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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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포수 박세혁(NC다이노스)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삼성은 25일 "2027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박세혁을 영입했다"며 "포수진 전력 보강을 위해 이뤄진 트레이드"라고 밝혔다.
임선남 NC 단장은 "현재 팀을 위한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구단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그동안 팀에 헌신해 준 박세혁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새로운 환경에서도 멋진 활약을 펼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전했다.
박세혁은 2012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전체 47순위) 지명을 받고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초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2018년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양의지가 NC로 떠난 후 주전 포수 자리를 차지했다. 2019시즌엔 생애 첫 한국시리즈(KS) 우승도 경험했다.
2022시즌을 마친 박세혁은 FA를 선언했다. 마침 계약을 마친 양의지가 두산으로 돌아오면서 NC 유니폼을 입었다. 박세혁의 NC 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잦은 부상과 부진에 시달렸고 최근 두 시즌 동안 김형준에게 밀려 주전 자리를 내줬다. 올시즌엔 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163(48타수 14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482로 부진했고 결국 삼성으로 트레이드됐다.
박세혁은 프로 통산 10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 612안타 33홈런 311타점 336득점 OPS 0.677을 기록했다.
삼성은 박세혁 영입 이유에 대해 "포수진 전력 강화와 함께 후배 포수들 멘토 역할을 해줄 것으로 구단은 기대하고 있다"며 "리그 전반적으로 포수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박세혁이 우투좌타 포수라는 희소성이 있으며 장타력과 수비력을 갖춘 자원이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올시즌 삼성 주전 포수는 40세 강민호였다. 강민호는 정규시즌 876.2이닝을 소화했다. 백업 포수 이병헌(184이닝)과 김재성(176이닝)이 있지만 모두 좋은 기록을 보여주지 못했다. 삼성은 강민호가 네 번째 FA를 선언한 상태라 포수 보강이 절실했다. 삼성은 지난 19일 비공개로 진행된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 포수 장승현을 지목하는 등 선수단 보강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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