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평택시 청북읍 삼계리 일원에서 열린 지방도302호선 개통식.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 서남부권 물류산업 핵심 축인 '지방도 302호선 평택 이화-삼계(2) 구간 도로가 착공, 5년4개월 만에 개통됐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방도 302호선 이화-삼계(2)구간은 평택시 포승읍 홍원리에서 청북읍 삼계리까지를 연결하는 왕복 4차로 지방도로다. 총사업비 1685억원을 투입했다. 평택시 포승읍 홍원리에서 청북읍 옥길리까지 일부 구간(연장 2.1㎞)을 우선 개통한 뒤, 오는 12월 1일 전 구간(연장 6.27㎞)을 전면 개통할 예정이다.

이 도로는 평택항을 중심으로 한 서남부권 물류 거점과 포승국가산업단지, 청북지구, 고덕신도시 등을 연결하는 핵심 보조간선도로다. 주요 시설로는 총 6개 교량(L=360m)과 6개 교차로가 있으며, 주변 지형을 고려한 입체적 도로 설계로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번 개통으로 포승국가산업단지와 청북지구, 고덕신도시 간 이동거리가 6㎞ 정도 단축돼(24km→18km), 경제적 파급효과와 주민 이동 편의 개선이 기대된다. 도로 개통 전 산업단지와 항만 물류 차량이 장거리 우회해야 해 물류비 부담이 크고, 청북지구 등 지역주민 통행 불편이 지속됐다.

경기도는 이번 도로 개통으로 평택항 중심의 환황해권 물류망을 강화하고, 경기 서남부권 지역의 산업단지 접근성 향상과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도는 이날 평택시 청북읍 삼계리 일원에서 개통식을 개최했다.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를 비롯해 정장선 평택시장, 도·시의원, 지역 주민,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대순 부도지사는 "이화-삼계(2)간 도로 개통은 경기 서남부권의 산업과 물류 그리고 주민 생활을 하나로 잇는 중요한 교통망이자 성장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