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우승' 토론토, FA 선발 최대어 시즈 영입… 7년 2940억원 규모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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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WS)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자유계약선수(FA) 선발 최대어로 불린 딜런 시즈를 영입했다.
MLB닷컴 등 현지 매체는 27일(한국시각) "토론토가 시즈와 7년 2억1000만달러(약 2940억원)에 계약했다"며 "토론토 역사상 최대 규모의 FA 계약으로 2021년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에게 쓴 6년 1억5000만달러(약 2200억원)를 뛰어넘는 액수"라고 설명했다.
1995년생인 시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에서 활약하며 7시즌 동안 65승 58패 평균자책점(ERA) 3.88 1231탈삼진을 수확했다. 특히 화이트삭스 소속이던 2022년 14승 8패 ERA 2.20 탈삼진 227개로 사이영상 투표 2위까지 올랐다. 2024시즌부터 샌디에이고에 합류한 후에는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한 팀에서 뛰기도 했다.
시즈는 2025시즌 32경기에 등판해 168이닝 동안 8승 12패 ERA 4.55로 다소 아쉬운 성적에 그쳤다. 하지만 2021시즌부터 5년 연속 200탈삼진, 16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내구성과 삼진을 잡는 능력만큼은 확실히 검증된 자원이다.
시장 상황도 시즈의 FA 대박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최근 메이저리그(ML) 30개 팀 대다수는 극심한 선발투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어 몸값이 자연스럽게 오를 수밖에 없다. 심지어 시즈는 1995년생으로 아직 20대다. 계약 기간을 다 채운 후에도 36세다.
이번 계약은 토론토의 대권 재도전 의지가 담긴 영입이다. 시즈가 기대에 부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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