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이 민간 주도 최초로 제작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 4차 발사 성공에 대해 한국 우주 산업 전환점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모습. /사진=뉴시스


민간 주도 최초로 제작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 성공 발사에 대해 외신들은 한국 우주 산업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27일 누리호 성공 발사에 대해 "한국이 국산 우주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에 성공해 10여기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켰다"며 "이번 발사는 민간 기업과 공동으로 진행된 첫 발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같은날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스페이스X 중심 민간 우주산업으로 전환 후 성공했던 것을 언급하며 "발사 운영을 국가에서 민간 부문으로 본격 이관하는 첫 사례이기 때문에 한국에 특히 중요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국이 이번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은 "글로벌 우주 경쟁에서 더 큰 역할을 노리려는 국가 전략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며 "궤도 진입 자체가 점점 더 지정학적·기술적 영향력을 상징하는 시대에 한국이 아시아 우주 경쟁 속에서 위치를 재정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국 우주 프로그램이 일본과 중국 등 지역 경쟁국보다는 여전히 뒤처져 있다며 최근 미 항공우주국(NASA) 출신 존 리 우주항공청(KASA) 우주항공임무본부장 사임과 누리호 4차 발사 일정 연기 등을 지적했다.


이날 새벽 1시13분 발사된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했다. 이번 발사에는 처음으로 민간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 총괄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