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창 경북 영양군수가 제310회 정례회에서 27일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경북 영양군



오도창 경북 영양군수가 제310회 정례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며 "군민의 삶이 체감하는 변화를 완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내년도 재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날 정례회에서 먼저 올해 가장 큰 성과로 '지역재원 창출형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 선정'을 꼽았다.

오 군수는 "2년간 754억원을 투입해 군민 모두에게 매월 2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전국 최초의 구조"라며 "소득이 지역에 머물고 사람이 영양에 머무는 순환경제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울원전 비상계획구역 재설정으로 연간 약 92억원의 지역자원시설세 확보를 이끌어냈다"며 "안정 재원을 군민 소득과 지역경제로 환원하는 선순환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민선 8기 동안 공모·투자 57건, 2524억원을 확보해 영양군 예산 규모를 두 배 가까이 성장시켰다"며 "이제는 공모 선정에 머물지 않고 집행의 완성도로 평가받는 행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 군수는 "농번기 일손 부족 해결을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확대하고 영양고추 가격안정제와 생산비 절감을 강화하겠다"며 "선바위 관광지 소규모 관광단지 지정, 캠핑장·정원도시 기반 조성 등 자연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확장도 추진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소득 지급 재원이 지역화폐로 유통되면 상점·시장·자영업에 직접적인 활력이 될 것"이라며 "소비가 지역에 머무는 순환경제를 본격 가동하겠다"며 "어르신·장애인·아동 등 모든 계층이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복지체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