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이 내년 1월14일(이하 현지시각)부터 비 유럽연합(EU) 국적자 입장료를 45% 인상한다. 사진은 지난달 22일 루브르 박물관에서 관광객들이 다비드의 '나폴레옹 제전' 그림을 감상 중인 모습. /사진=로이터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이 비유럽연합(EU) 국적자 입장료를 45% 인상한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내년 1월14일부터 비EU 국적자의 루브르 박물관 입장료는 기존 22유로(약 3만7000원)에서 32유로(약 5만4000원)로 인상된다. EU 지역 방문객들의 입장료는 22유로로 유지된다.


루브르 박물관 측은 비EU 외국인 입장료 인상에 대해 연간 최대 2300만달러(약 337억3410만원) 수익 목표 달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프랑스 민주노동총연맹은 모든 국적에 균일하게 적용되던 입장료가 폐지되면 차별로 인식될 것이라며 경고했다.


루브르 박물관의 2024년 보고서 기준 지난해 전체 방문객은 870만명으로 이 중 69%가 외국인이었다. 미국인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영국인, 중국인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