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3세계 국가에서 오는 이민자 수용을 영구적으로 중단한다고 전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7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추수감사절을 기념해 군인들과 전화통화를 한 후 언론 인터뷰 한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3세계 국가에서 오는 이민자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체제가 완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제3세계 국가로부터 오는 이민을 영구적으로 중단한다"고 전했다. 이어 "졸린 조 바이든의 오토펜(자동서명장치)으로 처리된 사례를 포함해 바이든 행정부가 불법으로 입국시킨 수백만명을 모두 추방한다"며 "미국에 순자산이 되지 않거나 우리나라를 사랑할 능력이 없는 자를 모두 제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3세계 국가'에 어떤 국가가 포함되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시민권자들에 대한 모든 연방 혜택과 보조금을 중단하고 국내 평화를 훼손하는 이민자들 시민권을 박탈한다"며 "공공 부담이 되거나 안보 위협이 되거나 서구 문명과 양립할 수 없는 외국인 모두를 추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조치를 주장한 이유는 지난 26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인근에서 아프가니스탄 망명 이민자 라흐마눌라 라칸왈(29)이 주 방위군 2명을 총격한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총격당한 주 방위군 소속 여군 상병(20)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지 몇시간 후에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승인된 망명 신청 사례 전반과 19개국 국민에게 발급된 영주권에 대해 광범위한 재검토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