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서울시내 한 점포에 민생지원 소비쿠폰 결제 가능안내문이 붙어있다. 1·2차 소비쿠폰 사용 기한이 11월30일 자정을 끝으로 종료된다. /사진=뉴시스


1·2차 소비쿠폰 사용 기한이 11월30일 자정을 끝으로 마감된다.

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기한 내 사용하지 못한 잔액은 모두 소멸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재원으로 회수될 예정이다.


앞서 1차 소비쿠폰은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1인당 15만원에서 45만원까지 차등 지급됐으며, 2차 쿠폰은 소득 상위 10%를 뺀 나머지 국민에게 10만원씩 추가 제공됐다.

1차 쿠폰의 경우 신청 대상자 5060만7067명 가운데 98.96%에 해당하는 5007만8938명이 신청해 총 9조693억원이 지급됐다. 2차 쿠폰은 대상자 4567만885명 중 97.5%인 4452만6949명이 신청해 4조4527억원이 배정됐다.


행안부에 따르면 23일 현재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지급된 1·2차 소비쿠폰 총액 9조668억원 가운데 8조9721억원(98.9%)이 집행 완료됐다. 카드 방식으로 제공된 쿠폰의 약 1%는 아직 사용되지 않은 상태다.

정부는 마감일인 오늘까지 카드사 및 지자체와 협력해 국민비서 서비스와 문자 발송 등을 통해 미사용자들에게 적극적인 사용을 안내할 방침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달 7일 공개한 '11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최근 경제는 건설투자 감소와 수출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다소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기 다소 개선'이라는 표현은 17개월 만에 사용된 것으로, 소비쿠폰 정책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9월 기준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이 3.2% 증가하며 소비 심리 회복을 견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