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관 해외투자, 36조 증가… 3분기 기준 잔액 721조원
주요국 주가 상승·연준 금리인하 등에 평가이익 발생 여파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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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국내 기관 투자자의 외화증권투자가 올 3분기(7~9월) 기준 246억달러(약 36조1841억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국 주가 상승과 미국 Fed(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로 평가이익과 순투자가 모두 확대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1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2025년 3분기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4902억1000만달러(약 721조1479억원)다.
이는 지난 6월 말 이후 3분기 중 246억7000만달러(약 36조2920억원, 5.3%) 증가한 수치이며 2분기(8.1%)보다는 증가폭이 소폭 축소됐다. 증가세는 올해 1분기(2.4%) 이후 3분기 연속 지속됐다.
한국은행은 "주요국 주가 상승, 미 연준의 금리인하 등의 영향으로 외국 주식 및 채권에 대한 순투자가 지속된 데다 평가이익도 발생한 데 기인했다"고 증가 배경을 설명했다.
기관별로는 ▲자산운용사(8000만달러·약 1177억원) ▲외국환은행(8억9000만달러·약 1조3093억원) ▲증권사(5억3000만달러·약 7797억원)는 증가했지만 보험사(-6억2000만달러·약 9121억원)는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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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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