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내년 하반기 IPO를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2월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바이닐앤플라스틱에서 열린 무신사 입점 브랜드의 가을·겨울(FW) 프리뷰 행사. /사진=뉴스1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내년 하반기 IPO(기업공개)를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상장 대표주관사로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선정했으며 공동주관은 JP모간이 맡는다.
주관사 결정권이 있는 재무적투자자(FI)의 뜻을 일부 반영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에서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 두 곳이 선정됐지만 이들의 역할은 아직 미정이다. 업계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국내 대표주관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한다.

앞서 지난 8월18일 무신사는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무신사는 10월21~23일까지 경쟁 프리젠테이션(PT)도 진행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대표가 직접 PT에 나섰다.


제안서를 낼 때까지는 미래에셋증권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경쟁 PT에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증권사에선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KB증권이 경합을 벌였다.

업계에서는 무신사의 기업가치를 10조원 규모로 거론한다. 공모 규모는 1조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