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유력 후보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꼽았다. 사진은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트럼프 계좌'를 발표한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후보를 10명에서 1명으로 좁혔다며 내년 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준 의장 유력 후보에 대해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가리키며 "잠재적 연준 의장"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우리는 연준 신임 의장 후보자를 내년 초쯤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의장 후보군에 대해선 "우리는 10명 정도 봤고 한 명으로 좁혔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인사를 언급하지 않았다.


회의 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해싯 위원장을 소개하며 "잠재적 연준 의장"으로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대대적인 금리 인하 요구를 수용하지 않자 후임자 인선에 나섰다. 파월 의장 임기는 내년 5월까지다.


미 재무부는 지난 10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미셸 보면 연준 부의장, 크리스 월러 연준 이사,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라이더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5명이 최종 후보군이라고 전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달 25일 후보자들에 대한 최종 면접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