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민단체, '강제추행 혐의' 한채훈 시의원 징계 촉구
의왕=김동우,
남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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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법인 가온소리가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한채훈 의원(무소속)에 대해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을 의왕시의회에 촉구하며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가온소리는 3일 의왕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져 의왕시민과 많은 국민에게 충격을 안긴 한 의원의 성범죄 관련 재판 사실에 대해 당사자인 한 의원이 우선 사실을 소명하고 시민에게 직접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온소리는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활동해온 한 의원에 대해 성범죄 의혹이 제기된 사실을 인지했다"며 의왕시의회에 여러 차례 '진상조사위원회 및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을 공식 요청했지만, 시의회 측이 '대상자가 특정되지 않는다는 핑계'로 아무런 내부 점검이나 자정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성토했다.
결국 지난달 24일 언론 보도를 통해 한 의원이 강제추행 혐의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인 사실(2025고단2050)이 확인되었다.
가온소리는 "범죄 사실의 최종 결과는 사법부의 판단에 따라 밝혀지겠지만, 언론 보도 전까지 한 의원은 의혹을 '사실무근'이라고 전면 부인했다"고 비난했다. 나아가 "일부 동료 여성 의원에게는 자신의 이름이 포함되는 발언을 할 경우 '명예훼손 고발'을 언급하며 발언을 못하게 압력을 넣는 행태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 의원에 대해 공적 책임에 입각한 태도를 갖고 유권자인 시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것을 재차 촉구하는 동시에, "공정한 재판 진행과 시의회 윤리성 회복을 위해 윤리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즉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 의원은 지난해 7월4일 밤 12시 경 서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가 주점 건물 내 남·여 공용화장실에서 여성의 신체 일부를 만졌다는 이른바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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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김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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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인 기자
머니S 경기취재본부 남상인 입니다. 경기도와 수원, 안양시 등 6개 지자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