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프=SEMI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이 AI(인공지능) 수요 확대에 힘입어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해 3분기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33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로는 2% 증가한 수치다.


선단 로직 공정과 D램, AI 컴퓨팅용 패키징 솔루션 등 첨단 기술 투자 확대가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 지역으로의 장비 출하가 늘어난 점도 전체 매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 중국의 3분기 반도체 장비 배출이 145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며 1위를 차지했다. 대만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82억1000만달러로 2위에 올랐다. 한국은 12% 증가한 50억7000만달러로 3위를 지켰다.


아짓 마노차 SEMI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이 총 1,000억 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이 같은 성장세는 반도체가 초연결·초지능 생태계를 통해 차세대 디지털 시대를 여는 핵심 인프라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