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 복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사진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 캡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뉴진스 멤버들 복귀와 관련해 하이브 측 대응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4일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서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는 민 전 대표가 출연해 정용진과 대화를 나눴다. 민 전 대표는 '뉴진스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드냐'는 질문에 "하이브가 뉴진스에게 미안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민 전 대표는 "자신이 불이익을 당하면 항의해야 하는 건 권리인데 하이브가 뉴진스와 저를 묶어서 배신자로 언론플레이를 하지 않았느냐"라며 "그때 올라온 기사만 1700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민 전 대표는 뉴진스의 어도어 복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법원에서는' 언제든 돌아오라', '돌아오기만 하면 잘해줄게' 해놓고 왜 세 명을 굳이 따로 왕따시키듯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제가 알기로는 동일한 날짜에 시간 차만 두고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애들을 그렇게 위해줘야 한다면서 왜 갈라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두 명이 복귀 의사를 먼저 밝혔다고 쳐도 저 같으면 기다렸을 거 같다. 다른 멤버들한테도 연락해서 복귀를 한 번에 발표했을 거다. 그래야 팬덤이 혼란하지 않다. 왜 혼란을 가중하는지 모르겠다"고 분노했다.

민 전 대표는 "멤버들이 전한 입장문을 보면 어도어가 회신이 없어서 먼저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오해가 있을 수 있으니 당연한 건데 애들을 생각하는 거라면 어른들이 더더욱 그렇게 하면 안 되는 거 아니냐"며 "너무 안타깝고 화가 난다. 왜 상황을 이렇게까지 만드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여기까지 온 것은 하이브 책임이 크다고 보냐'는 질문에 "제 입장에서는 100% 하이브 책임이다"라고 강조했다.

뉴진스 멤버 5인은 어도어와 약 1년간 전속계약 분쟁을 벌여왔다. 그러나 지난10월30일 소송에서 패소했고 어도어는 지난달 12일 해린과 혜인이 복귀 의사를 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자 같은 날 민지, 하니, 다니엘도 언론 입장을 내고 어도어로의 복귀를 선언했다.


다만 민지, 하니, 다니엘은 어도어 측의 공식 발표가 아닌 법률대리인을 통해 복귀 의사를 전해 혼란을 빚었다. 이에 어도어 측은 "진의를 확인 중"이라며 "개별 면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