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과 관련해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고 수정할 부분은 과감히 수정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8일 정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한 모습./사진=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헌 소지가 지적되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언급하며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고 수정할 부분은 과감히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12월 임시국회에서 사법개혁안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이라며 "국민적 공감대를 더 넓히고 위헌 소지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은 내란 수괴 윤석열을 엄중히 단죄하고 내란 잔재를 철저히 청산하기 위한 법"이라며 "사안의 중대성을 반영하듯 많은 분이 관심과 다양한 의견을 보내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법적으로 위헌이 아니더라도 1심 재판을 지연시키려는 정략에 맞서 위헌 시비마저 최소화하겠다"며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수정할 부분은 수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이 모두 종료되는 오는 28일을 기점으로 즉시 2차 추가 종합특검을 추진해 내란 잔재를 끝까지 파헤치고 모든 책임을 낱낱이 단죄하겠다"며 "내란 청산 발걸음은 단 한 발짝도 더 물러설 수 없고 단 한 순간도 늦춰질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날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지난 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처리된 내란전담재판부 특별법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