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사진=BNK금융그룹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며 2029년 3월까지 BNK금융그룹을 3년 더 이끌게 됐다.

8일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빈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는 이날 빈 회장과 방성빈 부산은행장, 김성주 BNK캐피탈 대표, 안감찬 전 부산은행장 등 후보 4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한 뒤 표결로 빈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낙점했다. 이후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이광주 BNK금융 이사회 의장은 "빈 회장은 리스크관리 기조에 기반한 재무적 성과뿐 아니라 지역 경기 침체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여파가 여전히 진행 중인 상황에서 그룹 경영의 연속성과 조직 안정에 방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 의장은 이어 "해양수산부 이전을 계기로 해양수도로 격상될 지역에 대한 이해도와 생산적 금융 등 정부 정책 대응 역량도 주요 인선 배경이었다"면서 "주주환원정책을 포함한 다양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주가뿐만 아니라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선임안이 통과되면, 빈 회장의 임기는 2029년 3월까지로 3년 연장된다.


1960년생인 빈 회장은 부산 동래원예고와 경성대학교 법학과를 졸업, 경성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8년 부산은행에 입사해 경영혁신부장, 인사부장, 사상공단지점장, 북부영업본부장, 부행장 등을 거쳤으며 2017년 부산은행장에 올랐다. 임기 종료 후 약 2년간 그룹을 떠났다가 2023년 BNK금융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