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이 3D 프린팅 기반으로 치과용 교정장치를 만드는 코스닥 상장사 그래피의 경쟁력 높게 평가하며 2026년 의미 있는 매출 성과 달성을 전망했다. 사진은 그래피의 맞춤형 3D프린팅 솔루션. /사진=그래피 홈페이지


상상인증권이 3D 프린팅 기반으로 치과용 교정장치를 만드는 코스닥 상장사 그래피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설정했다.


10일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그래피의 주력 제품은 형상기억 투명 교정장치 'SMA'이며 올리고머 설계 및 합성 기술을 근간으로 체온에서 형상을 스스로 복원하는 형상기억 3D프린팅 소재(Tera Harz Clear)를 활용한 기술이다.

세계 최초로 형상 기억소재를 활용한 치아교정 통합솔루션을 제공하며 기존 일반 투명 교정기 대비 많은 장점과 경쟁력을 배경으로 매출 증가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현재 올해 글로벌 치아교정 시장은 병원 수입 기준 809억달러(약 110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30%가 투명교정 장치 시장으로 약 33조원이다.

병원치료비에서 투명 교정기 공급가를 약 30%로 추정하면 약 10조원 내외이다.


미국에서는 Align Technology의 제품인 Invisalign이 투명 치아 교정기 시장을 주도하며 독점적 위치에 있다는 평가다. Align Technology의 연간 투명 교정기 매출이 약5조원(교정장치+서비스) 이상이고 미국 매출은 50% 정도인 2조5000억원에 달한다.

하 연구원은 "글로벌 투명교정 장치 시장 10조원이 그래피의 우선적인 목표 시장이 될 것"이라며 "이후에 전체 치아 교정장치 시장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래피는 SMA 제품에 대해 SCI(과학기술논문 인용 색인)급 연구논문을 70개 이상 게재했고 미국·중국·일본·남미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각 지역별 유통사와 파트너를 선정하고 매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2026년에는 의미 있게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