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 노조, 고속철도 통합 규탄… "독점체제로 회귀"
장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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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고속철도(SRT) 운영기관 에스알(SR) 노조가 정부의 SR·코레일 통합 방안을 규탄하고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SR 노조는 10일 성명서에서 "철도 경쟁력 저하의 원인은 SR과 코레일의 이원화가 아니라 공정 경쟁을 보장하지 못하는 제도적 불균형에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8일 좌석난 해소와 안전 강화 등을 이유로 내년 3월부터 KTX와 SRT를 교차 운행하고 내년 말까지 고속철도 운영기관인 코레일과 SR을 통합하는 내용의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을 발표했다.
SR 노조는 "코레일이 정부로부터 SR 지분 매수권, 차량기지·역사 우선 사용 등 특혜를 받았음에도 자구 노력 없이 부채가 22조원에 달한다"며 "통합을 명분 삼아 산업 전체를 통제하려 하는 것은 비합리적이고 안전성과 효율성, 서비스 품질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비대칭 구조를 해소하고 두 기관이 공정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균형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철도 독점체제로 돌아가지 않고 경쟁 기반의 혁신과 구조개혁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국토교통부에 ▲2026년 말 통합 계획 철회 ▲SR·코레일 경쟁 기반 조성 ▲경쟁 기반의 혁신 유지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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