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청


전남 곡성군이 추진한 '고향사랑기부-소아과를 선물하세요'가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곡성군은 2025년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사업이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소아·청소년 전문 진료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 소멸 지역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곡성군이 202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대표 시책이다.

8000만원의 기부금을 통해 지난해 8월 옥과보건지소에 소아청소년과 출장진료를 시작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의사 구인난과 의료법 해석, 보험 심사 절차 등 제도적 난관이 있었지만 보건복지부 등과의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진료실과 의사 수당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출장 진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소아과 개원을 목표로 고향사랑지정기부 시즌2를 진행해 상시진료가 가능한 소아과를 설치했다.


소아과 진료로 인해 의료 접근성이 개선됐으며 불필요한 원정 진료가 감소해 의료비 부담을 해소했다는 평가다.

또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용해 기부자·지역사회·지자체가 공동으로 의료 인프라를 조성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곡성군은 '설명하는 소아과', '아동 건강 아카데미' 등 부모 대상 맞춤형 예방 교육도 실시했다.

조상래 군수는 "소아과 신설은 기부자와 지역민이 함께 힘을 모은 덕분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다"며 "더욱 촘촘한 의료·돌봄 인프라를 마련해 미래세대가 안심하고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