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지도부가 국민의힘의 국회 본회의장 필리버스터 중단 관련 협상을 진행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사진은 지난 9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회동을 가진 뒤 대화하는 모습. /사진=뉴스1(공동취재)


여야 원내지도부가 10일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 중단 관련 협상에 나섰지만 접점을 찾지 못해 합의점 도출에 실패했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양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시간가량 회동하고 오는 11일 임시국회 본회의에 은행법 및 형사소송법, 경찰관직무집행법 등 세 가지 안건을 상정하기로 정했다.


다만 양측은 필리버스터 중단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로 인해 세 개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오는 11일 본회의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민생법안과 비쟁점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 중지를 요청했지만 야당은 필리버스터를 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지속했다"고 전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민주당 측에서)사법 파괴 5대 악법, 국민 입틀막 3대 악법에 대한 정리가 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그것을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를 진행해 왔다"며 "관련법들이 정리가 안 된 상황에선 필리버스터를 계속 진행할 수밖에 없는 입장을 밝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