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를 결정했다. 사진은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연준 본부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 한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연준은 9~10일 열린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연 3.5~3.75%로 결정했다.


지난 9·10월 FOMC 회의에서 각각 0.25%포인트를 내린 것에 이어 3회 연속 금리 인하를 결정한 것이다. 연준은 "FOMC는 고용, 물가 양측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최근 몇 달 동안 고용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고용 둔화 해소를 위해 금리를 인하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어 "FOMC는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과 2% 인플레이션율 달성을 목표로 한다"며 "최대 고용을 지지하고 인플레이션을 2% 수준으로 복귀시키기 위해 강력히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완만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고 다소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연준은 2026년 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3%로 예상해 지난 9월 예상치보다 0.5%포인트 올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현재 기준금리는 '중립' 금리 추정치의 넓은 범위 내에 있다"며 "경제가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볼 수 있는 좋은 위치"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중립' 발언에 대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향후 추가 조치가 필요한 지표가 나올 때까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