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재수 의원의 결백을 믿는다. 끝까지 싸워 이기고 돌아오라"고 글을 올렸다. 사진은 지난달 21일 박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5차 산업포럼에서 축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같은당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결백을 믿는다"며 "끝까지 싸워 이기고 돌아오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11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전 의원의 인격과 인품, 정치인으로서의 소신을 볼 때 통일교로부터 4000만원과 특히 고급시계 두 개를 받지 않았다고 확신한다"며 "25년 전 저처럼 끝까지 싸워 이겨서 돌아오라"고 격려했다.

박 의원은 "2000년 9월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있을 때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은 이회창 총재까지 나서 제가 은행에 압력을 넣어 제 조카에게 50억원 대출을 받도록 했다(한빛은행 대출비리 사건)고 총공세에 나섰다"며 "저는 은행에 전화한 적도 은행장과 일면식도 없었지만 현직 장관으로 검찰 조사에 응하기가 부적절하기에 장관직을 사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자 야당에서는 '봐라 인정하니까 장관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났지 않냐'고 했다"며 해수부 장관직을 던진 전 의원 처지가 자신과 꼭 닮았다고 설명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재수 의원의 결백을 믿는다. 끝까지 싸워 이기고 돌아오라"고 글을 올렸다. 사진은 지난 11일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미국 출장 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불법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장관직 사의 등을 포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 뒤 인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저는 검찰 수사 및 국회 국정조사까지 받았지만 당당하게 혐의에서 벗어나 청와대 정책기획 수석비서관으로 돌아왔다"며 "그때의 저처럼 수사를 받기 위해 이재명 대통령께 부담 드리지 않기 위해 장관직 사표를 제출한 전 의원도 박지원이 살아 돌아왔듯이 반드시 이기고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