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12일 상승세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시스


미국증시 기술주가 간밤 하락했으나 다우와 S&P500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국내 증시가 12일 상승세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1.51포인트(1.01%) 상승한 4152.13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은 181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27억원, 88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 중 LG에너지솔루션(-0.90%)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4.31%), SK하이닉스(2.12%), 현대차(1.86%), 기아(1.79%), 두산에너빌리티(1.42%), HD현대중공업(1.25%), 삼성전자(0.93%), 삼성전자우(0.74%), 삼성바이오로직스(0.42%) 등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67포인트(0.29%) 오른 937.31에 거래된다. 개인은 31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억원, 3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 중 에이비엘바이오(2.39%), 레인보우로보틱스(1.38%), 에코프로(1.24%), 코오롱티슈진(1.10%), 에코프로비엠(0.63%), 삼천당제약(0.42%), HLB(0.41%), 리가켐바이오(0.05%) 등은 상승세다. 알테오젠(2.54%), 펩트론(0.18%) 등은 하락세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우주항공과국방(4.41%), 철강(3.89%), 자동차부품(3.34%), 사무용전자제품(3.14%) 등이 상승하고 있다. 손해보험(-10.40%), 도로와철도운송(-1.43%), 전자장비와기기(-1.06%), 부동산(-0.77%) 등은 하락하고 있다.


한편, SK하이닉스가 전날 초장기상승과 불건전요건으로 인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된 데 대해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투자경고 종목에 지정이 되면서 주도주 수급 노이즈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고유 고민거리"라며 "투자경고 지정 시 위탁증거금 100% 납부, 신용 불가, 대체거래소(NXT) 거래 불가 등 제약사항이 일시적으로 주가 왜곡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초대형주에게 이 같은 규제를 적용하는 게 과도하다는 논란 발생 중"이라고 덧붙였다.

투자 경고를 받은 만큼 추후 '2거래일 연속 상승, 40% 이상 급등, 신고가 경신' 조건을 충족 시 하루간 거래 정지가 될 예정이다. 한 연구원은 "이후 추가 상승 시 투자 위험 종목으로 지정되는 등 기술적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투자경고 종목에 지정됐다는 사실만으로 투자 심리상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