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 택시의 새벽 폭주… 4중 추돌로 1명 사망, 여행 앞둔 20대 비극
김다솜 기자
공유하기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0대 승객 1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지난 14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48분쯤 인천시 중구 인천공항고속도로 인천공항 방향 2㎞ 지점 3차로에서 택시가 앞서가던 스포티지 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 충격으로 스포티지 차가 앞으로 밀려나면서 1∼2차로를 달리던 다른 차 2대와 잇따라 충돌했다. 모두 4대가 연쇄 사고를 냈다.
스포티지 차 동승자인 A씨(77대·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또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B씨(25·남)는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에 옮겨졌으며 위중한 상태다. B씨는 여자친구와 해외여행을 떠나기 위해 인천공항에 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와 함께 택시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과 다른 사고 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등 모두 3명은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택시 운전자인 C씨는 "졸음운전을 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다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