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행복이자 자부심"… 베테랑 내야수 정훈, 현역 은퇴 선언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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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내야수 정훈(롯데 자이언츠)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롯데는 15일 "정훈이 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1987년생인 정훈은 경남 창원시 용마고를 졸업 후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육성선수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지만 1군에 올라가지 못하고 1년 만에 방출됐다.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친 2009년 롯데에 입단했고 17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뛴 사실상 원클럽맨이다.
정훈은 프로 통산 147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1(4872타수 1143안타) 80홈런 532타점 63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42를 기록했다. 특히 2021시즌엔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 14홈런 79타점 70득점 OPS 0.818을 기록하며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꾸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한 훈련 태도로 후배 선수들의 본보기가 되었고 중요한 순간마다 베테랑다운 집중력을 보여주며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는 정훈은 "롯데라는 팀에서 오랜 시간 함께하며 야구 인생의 가장 큰 행복과 자부심을 느꼈다"며 "선수로서의 긴 여정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구단의 믿음과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이었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동안 함께 땀 흘린 동료 선수들, 늘 뒤에서 묵묵히 지도해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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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