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이준석 21일 재소환… 윤석열 조사 일정도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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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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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을 수사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팀)이 오는 21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불러 조사한다. 다만 오는 17일 예정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는 윤 전 대통령 측이 날짜 변경을 요청해 일정을 조율이다.
15일 머니투데이 따르면 특검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서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서 "이 대표를 오는 21일 오전 10시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 12일 이 대표에게 출석조사를 통보했지만 이 대표 측은 "국회 일정 등을 포함해 일정상 어렵다"는 이유로 불참해 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특검팀은 2022년 윤 전 대통령이 강서구청장과 포항시장 공천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 대표가 가진 증거자료와 진술이 꼭 필요하다며 출석을 요청했다. 이 대표는 2022년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시 윤 전 대통령이 공천에 개입하려 했다는 통화녹음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특검팀은 지난 7월28일 서울 노원구 상계동과 경기 화성시 동탄구 소재 이 대표 자택,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한 바 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 일정도 조율 중이다. 오는 17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조사가 예정됐지만 최근 윤 전 대통령 측이 날짜를 변경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 관계자는 "변호인단과도 모두 협의가 된 상황이었는데 갑작스러운 변경요청이 있었다"고 전했다. 날짜 변경의 구체적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윤 전 대통령은 이전에도 재판일정과 건강상 문제를 들어 소환조사 일정을 미룬 바 있다.
특검팀은 수사 종료를 앞두고 윤 전 대통령을 상대로 각종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또 김 여사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발견된 셀프 수사 무마 정황 등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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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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