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다이 영웅' 맨몸으로 총격범 제압… 총상 수술비 후원에 18억 모여
김인영 기자
1,569
공유하기
호주 본다이 해변 총격범을 제압한 시민 영웅을 위한 모금액이 18억원까지 모였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본다이 영웅'이라 불리는 아흐메드 알 아흐메드는 전날(14일) 호주 시드니 본다이 해변에서 열린 유대교 명절 '하누카' 기념 행사 도중 2인조 부자 총격범들이 총기 난사 사건에서 맨몸으로 용의자를 제압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팔과 손에 총상을 입고 시드니 세인트조지 병원에서 수술받은 후 회복하고 있다.
아흐메드는 아버지 총격범 주변 차량 뒤에 숨어있다가 그에게 맨몸으로 달려들어 총을 빼앗았다. 몸싸움을 벌이다 넘어진 총격범은 뒷걸음질을 치다 다른 곳으로 달아났다. 총격범 중 아버지 용의자는 사건 현장에서 숨졌다.
아흐메드는 2006년 시리아에서 호주로 이민 와 시드니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무슬림인 그는 호주 시민권을 보유하며 6살·5살 딸 둘을 뒀다.
온라인 기부금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는 아흐메드를 도우려는 모금을 진행했다. 16일 오전 8시 기준(한국시각) 3만명이 참여해 190만3643호주달러(약 18억5951만원)가 모였다.
총격범들은 파키스탄 출신 사지드 아크람(50)과 아들 나비드 아크람(24)으로 확인됐다. 현지 경찰은 이들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관됐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이번 총격 사고로 용의자 한명을 포함해 총 16명이 사망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인영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디지털뉴스룸 김인영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