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대중교통 많이 탈수록 혜택 커진다
'G패스'-'모두의카드' 연계 전국 대중교통 환급
광주=정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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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1월부터 '광주 지(G)-패스' 이용 시민은 일정 금액만 부담하면 전국 대중교통을 사실상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광주시는 정부가 도입하는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사업 '모두의 카드'와 기존 '광주 지(G)-패스'를 연계해 두 제도 가운데 환급액이 더 큰 방식이 자동으로 적용되는 통합 환급체계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정부는 새해 1월1일부터 K패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정액형 환급제도 '모두의 카드'를 시행한다. 한 달간 대중교통 이용요금이 환급기준액을 초과할 경우 초과분 전액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이용자는 정해진 금액만 부담하면 전국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광주시는 이에 발맞춰 시민이 별도의 선택이나 추가 신청 절차 없이도 월별 이용 실적을 기준으로 '광주 G패스'와 '모두의 카드' 중 더 유리한 환급 혜택을 자동으로 적용받도록 할 계획이다.
이용 방법은 기존과 동일하다. 시민이 K패스 카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시스템이 한 달간 총 이용금액을 산정해 두 제도 중 환급액이 더 큰 쪽을 자동 적용한다.
광주지역 환급기준액은 일반형의 경우 월 4만~5만5000원, 플러스형은 7만5000~9만5000원으로 설정됐다. 일반형은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등 1회 이용요금 3000원 미만 교통수단에 적용되며 플러스형은 GTX 등 광역교통까지 포함한다. 다만 KTX, 항공, 고속버스 등은 환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특히 35~39세 시민을 청년으로 포함하는 '광주 지(G)-패스' 기준을 '모두의 카드'에도 동일하게 적용해 정부 기준보다 넓은 청년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지방정부 차원의 교통복지 확대를 위한 광주만의 차별화된 정책으로 평가된다.
광주시는 '광주 지(G)-패스' 시행 이후 대중교통 이용자가 월평균 2.4%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내년 '모두의 카드' 도입으로 이용 활성화와 가계 교통비 절감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정부의 '모두의 카드' 도입과 '광주 지(G)-패스'를 연계해 시민이 더 큰 혜택을 자동으로 받는 구조를 마련했다"며 "시민이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할수록 부담은 줄고 혜택은 커지는 체감형 교통복지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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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정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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