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긴급차량 출동 시 이동 경로의 신호를 녹색으로 자동전환해 주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홍보 포스터./사진제공=전주시


전주시는 긴급상황 발생 시 소방차와 구급차·경찰차 등 긴급차량이 더 빠르게 현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전주시 교통정보센터가 시 전역의 교차로 신호를 통합 제어해 긴급차량 출동 시 이동 경로의 신호를 자동으로 녹색으로 전환해 주는 스마트 교통기술이다.

시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지능형교통체계(ITS) 국고보조사업'의 일환으로 2023년부터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시스템은 소방서와 경찰서에서 긴급상황 발생 시 활용되고 있으며 운영 이후 긴급차량이 신호에 걸려 멈추지 않고 이동할 수 있어 위험에 처한 시민들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응급출동 시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활용하면 기존 출동 시간 대비 평균 25% 이상 시간이 단축돼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강력 사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확대 운영으로 긴급차량 출동 시 이동 경로에 위치한 교차로의 신호 대기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질 수 있지만 시민 생명 보호를 위한 조치인 만큼 시민들의 양해와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