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업무보고에서 "요새 넷플릭스보다 더 재밌다는 소리가 들린다. 국민들이 국정에 관해 관심이 많아진 건 좋은 현상"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16일 이 대통령이 세종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등 업무보고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요새 넷플릭스보다 (업무보고가) 더 재밌다는 설이 있다. 이날 시청률이 높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16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세종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등 업무보고에서 "국민들이 국정에 관해 관심이 많아진 건 좋은 현상이다. 국민에게 보고한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들에게 "무슨 폭탄이 떨어질까 긴장될 텐데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며 "아시다시피 제가 무슨 숫자를 외웠거나 무엇을 모르거나 이런 것을 체크하는 사람은 아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니까 모르면 모른다고 하라"며 "이후 담당 실무자가 있으면 실무자가 이야기해 주면 된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통령은 "모르는 것도 문제다. 알면 더 좋지만 진짜 문제는 모르는데 아는 척하는 것"이라며 "그러면 판단이 왜곡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곡 보고하지 말아야 한다. 요약 보고하고 본문 내용이 틀린 경우가 많으며 의도적이진 않지만 모면하기 위한 허위 보고, 이런 것도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우리는 자기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 다 국민으로부터 보수를 받으면서 국민의 일을 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충성해야 할 대상은 상사가 아닌 국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