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노동법원이 프로축구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선수 킬리안 음바페에게 6000만유로(약 1030억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26일 그리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 출전한 음바페의 모습. /사진=로이터


프랑스 파리 노동법원이 프로축구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선수 킬리안 음바페에게 레알 마드리드로 2024년 이적하기 전까지 계약 종료와 연관된 미지급 급료와 보너스 6000만유로(약 1030억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파리 노동법원은 이날 생제르맹이 음바페에게 미지급 급료와 보너스 약 6000만유로를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음바페는 지난해 생제르맹과의 계약이 끝난 후 3개월 임금과 보너스 5500만유로(약 953억1390만원)를 포함해 총 2억6000만유로(약 4505억7480만원)를 생제르맹에 요구했다.

하지만 생제르맹은 음바페가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떠나면서 발생한 손해와 기회 상실을 이유로 음바페가 4억4000만유로(약 7625억1120만원)를 배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음바페 측은 생제르맹 시절 구단의 부당한 처사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정신적 괴롭힘 혐의로 파리 생제르맹을 추가 고소했다. 생제르맹은 음바페에 대한 괴롭힘은 없었다고 했으나 법원은 음바페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음바페가 청구한 전체 금액 중 일부만 인정해 최종 지급액을 6000만유로로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