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정도로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사진은 지난달 18일 일본 도쿄 아사쿠사 센소지 절 인근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351만8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0.4%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82만4500명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하며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중국 56만2600명(3% 증가), 타이완 54만2400명(11.1% 증가) 순이었다. 한국과 타이완은 지난달 기준 역대 최다 방문객을 기록했다. 미국도 30만2500명으로 22.2% 늘었다.

중국인 방문객은 전년 동월보다는 소폭 증가했지만 올해만 놓고 보면 지난 3월(약 66만명)보다 적은 올해 최저 수준이다. 중국 관광객이 줄어든 이유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타이완 유사시' 관련 발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 발언 이후 중국은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렸다.


전체 인바운드(방일) 수요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올해 1~11월 일본 누적 방문객은 3906만5600명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기록(약 3687만명)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