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검찰청 폐지 후 중수청서 수사관으로 근무 희망"
임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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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서울 동부지검장이 검찰청 폐지 후 수사 기능을 넘겨받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에서 수사관으로 근무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임 지검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7일 열린 전국 기관장 화상회의에서 중수청 지망 의사를 밝힌 사실이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수사구조개혁이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입장에서 많은 동료들이 여러 이유로 가기를 주저하는 중수청행을 결심한 지 제법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임 지검장은 초대 중수청장이 아닌 수사관으로서 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 지검장은 "순환보직제 도입에 찬성하는 입장이고 중수청이 중요 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하려면 초대 중수청장과 초대 일선 기관장이 안팎으로 신망 높고 실력 있는 분들로 임명돼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수사관으로 열과 성을 다할 각오"라고 피력했다. 이어 "앞으로 어느 곳 어느 자리에서든 무리한 수사에 제동을 거는 브레이크와 거센 외풍을 막아주는 우산이 될 각오"라며 "수사구조개혁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검찰청 검찰제도개편 TF(태스크포스)는 검사 91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5일∼13일 향후 거취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중수청 근무를 희망한 검사는 0.8%(7명)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중 한 명이 임 지검장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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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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