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킹, 3년·1100억원 잔류… 샌디에이고, '선발진 초토화' 면해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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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마이클 킹이 원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잔류한다.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가 킹과 3년 7500만달러(약 1100억원)에 FA계약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다만 매년 옵트아웃을 할 수 있는 선수옵션이 포함돼 있어 시즌을 마칠 때마다 언제든 다시 시장에 나갈 수 있다.
킹은 2019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해 주로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2022시즌엔 6승 3패 16홀드 평균자책점(ERA) 2.29로 활약했다. 2023시즌엔 선발과 불펜을 병행하며 104.2이닝 동안 4승 8패 ERA 2.75로 가능성을 내비쳤다.
하지만 양키스는 킹을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했다. 당시 양키스는 후안 소토(현 뉴욕 메츠)와 트렌트 그리샴을 영입하기 위해 5대2 트레이드를 감행했다. 킹과 자니 브리토, 카일 히가시오카, 드류 소프, 랜디 바스케스가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킹은 샌디에이고 이적 후 풀타임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킹은 2024시즌 31경기 13승 9패 ERA 2.95로 맹활약했다. 그해 173.2이닝을 던졌으며 포스트시즌(PS)에선 두 경기 2승 ERA 3.75로 호투했다.
하지만 올시즌 어깨, 무릎 등 부상에 시달리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킹은 2025시즌 15경기에 등판해 73.1이닝 동안 5승 3패 ERA 3.44를 기록했다. 아프지만 않다면 충분히 제몫을 해낼 선수다. MLB닷컴은 "건강한 킹은 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로 손꼽힌다"고 평가했다.
선발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던 샌디에이고는 킹의 잔류로 급한 불을 껐다. 앞서 딜런 시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7년 2억1000만달러(약 3100억원)에 계약 후 팀을 떠났다. 다르빗슈 유도 팔꿈치 수술을 받아 2026시즌을 재활 시즌으로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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