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지난 15일과 17일 해양경찰청, 국립공원공단과 수리온 다목적 헬기 1대 납품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사진은 해양경찰 헬기. /사진=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지난 15일과 17일 해양경찰청·국립공원공단과 수리온 다목적 헬기 1대 납품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해양경찰청과의 계약금액은 385억 규모이며 국립공원공단은 328억 규모다. 계약에는 헬기 1대와 수리부속·지상지원장비·조종사 및 정비사 교육 등이 포함된다.

해양경찰청 헬기는 탐색레이더, 고성능 전자광학(EO)/적외선(IR), 선박자동식별장치 등이 적용되며 국립공원 헬기는 재난대응에 특화된 헬기로서 신규 개발 중인 화재진압용 물탱크(담수량 2.5톤 이상)가 적용된다.


KAI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7대의 수리온 관용헬기 계약을 체결해 경찰·산림·소방 등 기관에 총 42대 헬기를 계약하고 28대을 납품하였다.

수리온은 국내 관용헬기 시장에서 성능을 인정받아 2013년 경찰청 참수리를 시작으로 산림청, 해양경찰청, 소방청 그리고 신규 시장인 국립공원 등으로 판로을 확대하였다. 최첨단 계기비행 및 항법장치가 탑재돼 주·야간 전천후 임무수행이 가능하다. 지난 4월 대구 산불 야간진화에 투입되기도 했다.


해외에서는 이라크 내무부와 2024년 소방헬기 2대 계약을 체결한 후 지난 10월 해당 헬기를 인도했다. 이라크 현지에서 전력화를 위한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전해진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는 "기관별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다목적 헬기 '수리온'의 도입을 결정해 준 국가기관에 감사드린다"며 "국산 헬기의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진행해 앞으로 K방산의 주역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