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안심동행 서비스’를 이용한 어르신(왼쪽)이 동행 매니저와 함께 병원을 찾고 있다. /사진=머니S DB


성남시는 '1인 가구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 추진을 위해 전문 인력을 기존 4명에서 5명으로 늘렸다고 2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1인 가구뿐만 아니라 병원에 혼자 가기 어려운 노인가구, 조손가구, 한부모가족 등 실질적인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현재 성남을 비롯해 안산·광명·군포·과천·평택·시흥·광주·구리·양평·안성 등 11개 시·군에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1인가구의 병원 이용 불편을 덜겠다며 도입한 '병원 안심동행서비스'가 인력부족으로 정작 전화 안내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도 나타나고 났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인력 공백은 실질적인 동행 서비스 이용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화 상담 비중이 높아 △2023년 4237건 중 2916건(약 69%) △2024년 8497건 중 4471건(약 53%) △2025년 9월 기준 9276건 중 4667건(50.3%)이 전화 상담에 해당했다. '병원 동행'이라는 이름과 달리 실제 운영이 전화 안내 중심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올해 기준 1억3500만원의 사업비에 자체 예산 3100만원을 추가해 내년도 사업 추진에 1억6600만원을 투입해 선제적으로 전문 인력을 추가 채용했다.

이는 시의 1인 가구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 건수가 △추진 첫해인 2023년 228건 △지난해 360건 △올해 670건으로 해마다 증가에 따른 것이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성남시 1인가구 힐링스페이스로 전화하거나 '경기민원24'를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