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미국 테크 성장주의 상승세와 월배당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커버드콜 ETF를 선보인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테크 성장주의 상승세를 유지하면서도 커버드콜 특유의 월 배당도 챙길 수 있는 ETF(상장지수펀드)를 선보인다.


22일 삼성운용에 따르면 다음날 새로 선보이는 상품은 'KODEX 미국성장커버드콜액티브' ETF다. 해당 상품은 미국 대표 테크 성장주에 투자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큰 변동성을 활용해 높은 옵션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나스닥 100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으며 이익 성장이 뚜렷한 ▲엔비디아 ▲구글 ▲애플 등 빅테크 기업을 포함해 최근 항공 우주 분야에서 주목받는 로켓랩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이 ETF는 미국 현지 옵션 전략 특화 자문사인 CWP(Capital Wealth Planning)와 협업해 옵션 매도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한다.

대세 상승장에서는 옵션 비중을 최소화해 테크 성장주의 주가 상승에 집중하고 횡보 혹은 하락장에서는 전략적 옵션 매도로 옵션프리미엄을 수취해 장기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추구한다. 옵션 액티브 전략과 주식 액티브 전략을 수행해 빠르게 변화하는 테크 트렌드에도 선제 대응한다.


삼성운용은 앞서 2022년 9월 미국 현지 인기 상품인 'DIVO'의 한국판인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를 상장시켜 올해에만 개인 순매수 684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신규 상장으로 '배당성장'(DIVO)에 이어 '테크 성장'(QDVO)까지 아우르는 미국 액티브 커버드콜 패키지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두 상품을 함께 포트폴리오에 담을 경우 한 달에 두 번 배당금을 받는 시스템도 구축할 수 있다.


송아현 삼성운용 관계자는 "이 상품은 테크 성장주가 시장을 이끄는 상황에서 변동성을 관리하고 테크 성장주의 흐름을 따라가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며 "기존의 배당형 상품과 이번 성장형 상품을 조합한다면 안정성과 성장성, 월 2회의 현금 흐름까지 모두 잡는 스마트한 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