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1골1도움 원맨쇼… 'KFA 준 영구제명'에도 팀 내 최고 평점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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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에서 뛰고 있는 황의조(33·알란야스포르)가 1골 1도움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알란야스포르는 지난 21일 튀르키예 안타리아 게인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쉬페르리그 17라운드 파티흐 카라귐뤼크SK와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84분 동안 활약하며 1골 1도움을 올렸다.
전반 13분 황의조는 루안의 슛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튀어 오르자 높게 점프해 헤딩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13분엔 페널티박스로 향하는 롱스로인을 받아내 귀븐 얄친의 추가골을 도왔다. 알란야스포르는 추가골을 허용하지 않고 2-0으로 경기를 마쳤다.
황의조는 이날 패스 성공률 90%(20회 중 18회 성공), 기회 창출 1회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황의조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3점을 부여했다.
황의조는 2023-24시즌 중 노리치시티(잉글랜드)를 떠나 알란야스포르로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첫해 8경기 1골로 부진했지만 2024-25시즌 공식전 33경기 7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을 강등 위기에서 구했다. 지난 8월 2년 재계약에 성공한 황의조는 이번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황의조는 대한축구협회(KFA)로부터 사실상 영구 제명 처분받은 상태라 더 이상 국내 무대, 국가대표로 활약할 수 없다. KFA는 지난 9월 입장문을 통해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자로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집행이 유예된 날로부터 20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없으며 선수, 지도자, 심판, 선수 관리담당자로도 등록될 수 없다고 발표했다.
황의조는 지난 9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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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