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제프 맥닐을 트레이드했다. 사진은 메츠에서 활약한 맥닐. /사진=로이터


뉴욕 메츠가 '타격왕 출신' 제프 맥닐을 트레이드하면서 선수단 정리에 박차를 가했다.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각) "메츠가 맥닐을 애슬레틱스에 보내고 우완 유망주 요르단 로드리게스를 받았다"며 "메츠는 맥닐의 잔여 연봉을 보존하기 위해 575만달러(약 85억원)를 애슬레틱스에 지급했다"고 밝혔다.


애슬레틱스는 맥닐의 연봉 1575만달러 중 1000만달러(약 148억원)만 내면 된다. 이번 계약엔 2027시즌 1575만달러(약 233억원)의 구단 옵션이 포함됐다. 만약 이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생기는 바이아웃 200만달러(약 28억원)도 메츠가 부담해야 한다.

맥닐은 2013 신인드래프트 12라운드(전체 356순위) 지명을 받고 메츠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맥닐은 2019년과 2022년 두 차례 올스타, 2022시즌 내셔널리그(NL) 타격왕 등을 수상한 검증된 베테랑이다. 프로 통산 7시즌 동안 타율 0.284 80홈런 367타점 42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79를 기록했다.


맥닐은 주포지션인 2루수를 포함해 외야 전 포지션도 소화가 가능한 만능 유틸리티 자원이다. 2025시즌엔 1루수(2경기), 2루수(79경기), 좌익수(10경기), 중견수(34경기), 우익수(7경기)를 소화했다. 다만 나이가 들면서 수비와 타격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

마침 메츠는 스토브리그 동안 내야수인 마크 세비엔과 호르헤 폴랑코를 영입해 대체자를 찾았다. 결국 입지를 잃은 맥닐은 애슬레틱스에서 새 출발에 나선다.


메츠에 새로 합류한 로드리게스는 도미니카공화국 서머 리그에서 8경기에 등판해 15.1이닝 동안 20개의 삼진, 평균자책점(ERA) 2.93을 기록했다. 아직 빅리그 데뷔 경험은 없다.

2025시즌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한 메츠는 대대적인 선수단 물갈이에 나섰다.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피트 알론소는 자유계약선수(FA)F로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했다.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도 FA로 LA다저스에 입단했다. 외야수 브랜든 니모는 세미엔과 1대1 트레이드로 텍사스 레인저스 유니폼을 입는다.